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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혼행족을 위한 안전하고 예쁜 해외 소도시

by 로아벨 2025. 5. 29.

    [ 목차 ]

이 글에서는 그런 조건을 잘 갖춘 해외 소도시 세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각 도시는 혼행족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서, 혼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혼행족이라고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새로운 경험을 찾아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이 혼행을 선택합니다. 혼행은 자유롭고 힐링이 되는 경험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안전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혼행족에게는 너무 복잡하지 않고, 치안이 잘 되어 있으며, 사람들도 친절한 도시가 좋습니다. 또한 낯선 곳에서 혼자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할 때 부담이 적고,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특히 예쁜 경치와 여유로운 분위기가 있는 소도시는 혼자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혼행족을 위한 안전하고 예쁜 해외 소도시
혼행족을 위한 안전하고 예쁜 해외 소도시

1. 포르투갈 포르투 – 걷기만 해도 좋은 유럽 소도시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포르투는 아기자기한 풍경과 고풍스러운 건축물, 따뜻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유럽의 아름다운 소도시입니다. 포르투는 리스본에 비해 훨씬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혼자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 도보로 대부분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으며, 천천히 걸으며 도시를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 도시를 대표하는 풍경은 단연 도우로 강을 따라 펼쳐지는 강변 거리입니다. 강을 따라 오래된 건물들이 알록달록하게 늘어서 있고, 그 너머로는 루이스 1세 다리라는 커다란 철제 다리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이 다리는 위아래로 각각 보행자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특히 위쪽 보행자 도로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전경은 정말 감탄을 자아냅니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풍경입니다.

포르투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건물들이 예술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파란색과 흰색의 아줄레주가 외벽을 수놓은 오래된 교회, 나무 창틀이 있는 아기자기한 가게, 그리고 언덕 위에 자리 잡은 테라스 카페까지. 이곳의 풍경은 고요하면서도 따뜻합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같아서 걷는 것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포르투는 혼자 여행하기에 안전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집니다. 유럽 일부 대도시에서 종종 발생하는 소매치기나 혼잡한 상황에서의 불편함이 적고, 사람들도 대체로 친절하며 여행자에게 호의적입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말을 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영어도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길을 묻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이곳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현지인들도 테라스 카페나 작은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포르투는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가장 유명한 음식은 프란세지냐라는 전통 샌드위치 요리인데, 빵 사이에 다양한 고기와 소시지를 넣고, 맥주와 토마토가 섞인 특제 소스를 끼얹은 요리입니다. 다소 무거운 음식이지만 혼자라도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바칼라우와 포트 와인도 포르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숙소도 혼행족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게스트하우스와 작은 호텔들이 많습니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미토리 형식의 호스텔도 많아, 다른 여행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루 숙박비는 평균적으로 20유로에서 50유로 정도면 충분하며, 주방이나 라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더 넓고 독립적인 공간을 원한다면, 에어비앤비를 통해 조용한 아파트나 스튜디오를 빌리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포르투는 물가가 유럽 내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한 달 정도 머물면서도 큰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생활비 측면에서도 포르투는 매력적입니다. 한 끼 식사는 일반적인 식당에서 7~12유로면 충분하며, 마트나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하면 훨씬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저렴하여,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도심 외곽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위치한 공원이나 강변 산책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힐링 장소입니다.

포르투에서의 하루는 조용히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시작할 수도 있고, 느긋하게 골목을 거닐다가 뜻밖의 멋진 전망을 발견하며 끝날 수도 있습니다. 여행 일정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도시를 음미하는 혼자만의 여행자에게 포르투는 분명히 특별한 기억을 남겨 줄 곳입니다. 혼자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하루가 풍성해지는 도시. 포르투는 그런 장소입니다. 소란스럽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곳, 혼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찾고 있다면, 포르투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2. 일본 가나자와 – 조용하고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

일본 혼슈의 서쪽,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가나자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조용한 소도시입니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일본의 진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로,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잘 맞는 곳입니다. 가나자와는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며, 에도 시대의 거리와 문화를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어서 걷기만 해도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가나자와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는 겐로쿠엔이라는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입니다. 이 정원은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정원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연못과 나무들이 푸르게 빛납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도시 전체를 붉게 물들이며, 겨울에는 눈 덮인 소나무의 고요한 풍경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정원을 천천히 산책하면서 조용한 자연의 소리를 듣다 보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집니다. 혼자서 사색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가나자와는 전통 거리도 유명합니다. 히가시차야가이라는 지역은 예전의 찻집 거리로, 나무로 만든 전통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일본식 차를 마시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거나, 금박 장식 소품을 파는 작은 가게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조명이 은은하게 켜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조용한 거리를 혼자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이 도시의 또 다른 매력은 혼자서도 쉽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입니다. 가나자와는 바닷가에 가까운 도시라서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특히 오미초 시장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재래시장입니다. 시장 안에는 싱싱한 초밥집과 해산물 덮밥집이 많아, 혼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 좋습니다. 일본의 식당들은 혼자 오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혼밥에 대한 부담도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카운터에 앉아 셰프가 직접 만든 음식을 바로 먹는 경험이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나자와의 숙소는 조용하고 깨끗한 게스트하우스부터 전통 료칸까지 다양합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1인실도 잘 마련되어 있고, 일부 숙소에서는 일본식 다다미방이나 온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창밖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다른 혼행족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동 공간이 있는 숙소도 많습니다. 하루 숙박비는 약 3,000~7,000엔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에 아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는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어 시내를 오가는 데 큰 불편이 없습니다. 버스 노선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주요 관광지 근처에는 정류장이 가까이 있어 도보와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고, 간사이 지역에서도 고속버스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이 부담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 도시는 전반적으로 매우 안전합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치안이 좋은 나라로 꼽히며, 특히 가나자와처럼 소규모의 도시는 범죄율이 낮고, 밤늦게 다녀도 크게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길거리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표지판에는 영어가 병기되어 있어 외국인 혼자 여행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사람들도 조용하고 예의 바르며, 외국인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려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가나자와의 진짜 매력은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의 시간과는 다른, 느리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도시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조용히 사색하거나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여행의 목적이 관광지 체크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달 정도 머물며 천천히 일상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도심 한복판이 아닌 외곽의 조용한 주택가에는 장기 숙박이 가능한 아파트나 소형 숙소도 있어, 책을 읽고, 시장을 다니고, 공원을 산책하며 하루하루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문화 체험이나 짧은 일본어 수업을 통해 현지인과 소통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됩니다. 가나자와는 화려하거나 북적이지 않지만, 마음이 조용해지는 도시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 고요한 정취를 느끼고 싶은 사람, 혹은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하고 싶은 사람에게 가나자와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되어줄 것입니다.

3. 캐나다 퀘벡 시티 – 유럽 같은 북미의 마을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퀘벡 시티는 북미 대륙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작은 마을을 닮은 아름다운 소도시입니다. 프랑스어가 주로 사용되는 이곳은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지니고 있어, 마치 프랑스의 어느 고풍스러운 마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퀘벡 시티는 조용하고 안전하며, 걷기 좋은 도시로 특히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퀘벡 시티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올드 퀘벡 지역입니다. 이곳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역사적인 중심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돌로 지어진 성벽과 좁은 골목길, 빨간 기와지붕의 집들이 모여 있는 모습은 마치 중세 유럽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줍니다. 혼자서 천천히 골목을 거닐며 오래된 건축물들을 바라보고, 작은 카페에 앉아 현지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퀘벡 시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시의 또 다른 상징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퀘벡 시티를 대표하는 고급 호텔이자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성처럼 우뚝 솟은 이 건물은 퀘벡 시티의 풍경을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며, 이곳 근처에서 찍는 사진은 여행의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혼자 여행하더라도 이 주변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퀘벡 시티는 걷기 좋은 도시입니다. 올드 퀘벡 지역은 물론이고,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강가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다양한 계절의 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눈 덮인 거리가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환상적인 겨울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혼자서도 걱정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점도 퀘벡 시티의 큰 장점입니다. 이 도시는 프랑스 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유명한 푸틴이라는 감자튀김 위에 치즈 커드와 고기 소스를 얹은 요리는 퀘벡의 대표적인 간식입니다. 푸틴은 간단하지만 맛있어서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 곳곳에 자리한 카페와 베이커리에서는 맛있는 크루아상과 커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숙소 또한 혼자 머무르기에 알맞은 곳들이 많습니다. 올드 퀘벡 내에는 소규모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있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들을 위해 저렴한 호스텔도 잘 마련되어 있으며, 깔끔하고 조용한 1인실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도 따뜻하게 환영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장기 체류가 가능한 아파트 렌트도 있어 한 달 정도 느긋하게 머물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생활비 면에서도 퀘벡 시티는 북미의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식료품과 일상용품 가격이 합리적이며, 대중교통비도 합리적입니다. 버스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시내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도심 내 대부분의 관광지는 도보로 충분히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를 조금 배우면 현지인과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어 여행이 더욱 즐거워집니다. 퀘벡 시티는 치안이 매우 좋은 도시로 손꼽힙니다. 혼자서 밤늦게 산책을 해도 안전하게 느껴질 만큼 치안 관리가 잘 되어 있어, 혼행족에게는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길거리가 깨끗하고 질서 정연하며, 외국인을 향한 따뜻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이처럼 퀘벡 시티는 북미 대륙에 있지만 유럽의 낭만과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조용하고 안전한 분위기, 걷기 좋은 거리와 풍부한 문화,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까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혼자만의 힐링 여행에 완벽한 배경이 되어 줍니다. 만약 혼자 조용한 곳에서 여행하고 싶고, 유럽 느낌이 나는 소도시를 찾고 있다면 퀘벡 시티는 꼭 방문해 볼 만한 장소입니다. 걷기만 해도 좋은 이 도시는 당신에게 새로운 추억과 편안한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용기와 설렘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조용하고 안전한 예쁜 소도시는 그런 혼자만의 여행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줍니다. 포르투, 가나자와, 퀘벡 시티처럼 혼행족에게 잘 맞는 도시들을 찾아 천천히 둘러보면,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지 않고 오히려 더 행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